이런저런이야기

2025년 상반기 회고

딤섬뮨 2025. 8. 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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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상반기는..변화의 시기 사춘기/과도기 였던것 같다.

 

1월

사내의 잘 굴러가는 프로젝트를 똑 떼다가 인프라를 싹 구축하고 운영을 해야했다.

하필이면 접해보지 못한 graphql 서버여서 파악하는데 애를 먹었고 공수를 길게 잡았더니 위에서 이게 그렇게 오래 걸릴 일이냐며(근데 당신이 만드셨거든요..) 공수가 거의 4일로 줄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1/2일이 상용 이관날이라 새해부터 걱정이 많았지만 문제 없게 깔끔히 성공했다.

테라폼을 아직 쓰지 않아 어떤 인프라가 있는지  콘솔로 하나씩 파악하며, 콘솔로 인프라를 만들었다

이때 느낀건 테라폼이 있었으면 공수가 절반은 줄었을것 같다고 생각해서 테라폼의 중요성에 대해 고민해보게되었다.

 

다행히 상사의 인정과 칭찬과 함께 잘 끝났다. 

 

 

2월

여행도 다녀오고 좀 쉬었다..

 

Elasticsearch 스터디 

잇츠 스터디라고 여성들 모여서 하는 스터디가 있는데 elastic search 스터디로 참여했다.

회사에서 es를 쓰고 있는데 뭔가 사용할 쿼리가 필요할 떄 작성만 하지 정말 그 구동원리 같은걸 몰라서 참여했다.

좋은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es 의 동작 원리를 파악할 강제성..을 부여하니 공부를 잘 하게 되었다.

2025.04.27 - [분류 전체보기] - Elastic Search 가이드 북 - 시스템 구조, Analyzer

 

3월

현 회사에 입사한지 1년이 되었다.

 

이쯤 주식 시세 구현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이또한 나에게 큰 스트레스였던것 같다.

2025.06.15 - [회사에서 한 일] - 실시간 주식 시세 원장 서버 구축 여정기

 

다만, 내가 회사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정의할 수 있게된것같다.

나에게 처음 쓰는 기술은 물론 막막하기도 하지만 새로 배우는건 좋다.

다만 이에 대한 내 책임과 무조건 해내야한다는 인간적으로 실망시키는게 정말 스트레스같다.

뭐 어쨋든 정말 온갖 컨퍼런스를 보고 공부를 하면서 결국엔 내가 또 해냈다라는 성취감은 있었다.

 

1년이 되면서 연봉 협상도 했고, 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피드백도 요청드렸다.

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이때 하나의 선택지가 주어졌었다. 백엔드 파트장으로 승진 vs 타 서비스 백엔드 담당 vs SRE

많은 고민을 했는데 나는 아직 관리보다는 실무를 하고 싶었고, 늘 서비스보다는 기술을 더 좋아하고 관심 있었던 것 같았다.

다만 SRE가 새로 생기는 파트이고, 사내에 이에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망설여졌다.

또한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가 길지 않아서 오히려 물거품이 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상사가 성윤님은 새로운 기술을 잘 다루고, 책임감이 있다 라는 말로 제안을 주셔, 같이 팀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말에 큰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난 기획서를 봐도 항상 기술적인 방향을 더 관심있게 본 것 같다. AWS 쓰는 것도 좋아하고, 결국 난 SRE로 직무 전환을 한다.

 

 

 

4월

AWS 자격증인 SAA을 땃다.

대학교 시험기간 이후 무언가에 집중해서 많이 몰입한 경험이 없었는데, 따기 직전 3주는 독서실을 다니면서 정말 즐기면서 공부했던것 같다. 이때 얻은 지식이 이후 실무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나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

 

2025.04.13 - [분류 전체보기] - AWS SAA(Solution Architect Associate) 합격 후기

 

AWS SAA(Solution Architect Associate) 합격 후기

회사에서 입사 1년 차가 돼 무언가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었다.그러기엔 자격증만 한 게 없어서 늘 관심 있던 aws saa를 준비했다. 2025.03.29에 시험을 응시했고, 합격했다 AWS SAA?홈페이지에는 다음

sienna1022.tistory.com

 

일상이나 회사에서도 4월은 내 인생의 과도기였던것 같다.  

SRE로 직무가 변경 되기 직전이라 별다른 큰 업무가 없었다. 짜잘짜잘 업무들 뿐..이고

우선 퇴근 후 자격증 공부도 할 필요가 없었고. 그냥 k8s랑 그라파나랑 친해지는 시간으로 썻던것 같다.

뭔가 별거 없이 지나가는 날들이 힘들었다. 회사에서 시간이 정말 안가고..

상사는 내가 연봉 협상을 끝내서 ㅋㅋ 당연한 인생 노잼시기라고 하셨다 ㅋㅋ지금 생각해보면 준비하던 모든게 끝나면서 무기력해진것 같기도..

 

 

 

5월

aws 써밋도 다녀오고, 다만 회사에서는 여전히 무기력했다.

SRE직무로 맡게 되면서 데이터독 비용이 연간 3억이 나왔는데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그라파나 도입을 하기로 했다.

약 30개의 프로젝트가 옮겨지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라파나가 안정화 되어있어야 했지만, 나는 그라파나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k8s 에 대한 지식도 전무했다.

물론 회사에서 신설조직이라 아무도 k8s와 그라파나를 잘 알지 못했다. 정말 뚜까 맞으면서 배워갔다.

둘중 하나라도 알면 정리라도 될텐데 두개가 같이 터지면 돌아버릴 지경..

 

앞서 정의한 나의 스트레스, 새로운 기술은 좋은데 그에 대한 책임이 부담스러워서 스트레스 받는다.라는 상황과 일치했다.

내가 못고치면,모니터링을 못하게 되니깐..어쩌지 어쩌지..의 연속 물론 단기적으로만 그걸 못한다고 해서 큰 이슈가 있는건 아니라 다행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써밋에서 상운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또 도움이 됐다.

어차피 기술이 발전하는데 시니어나 주니어나 다 새로 배우는 처지다. k8s도 사실 나온지 얼마 안되었다. 너가 못할 이유는 없다

회사의 친한 동료는 오히려 쓴소리로 가성비 따지는거 아니냐는 말을 해주었다.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데 내가 제일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로 극복하긴했다.

다만 이렇게 안정화 시켜놓으니깐 태넌트들 연동 가이드를 잘 써놓고 다 자동화를 시켜놓으니 내가 크게 할게 없어졌다 ㅋㅋ

 

그래서 k8s 공부와 그라파나 공부를 또 하는 노잼 삶이 이어졌다. 생산성 없는 삶이 힘들었다.

 

 

(11분 35초에 내가 나온다) 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nEs82y2tsgc

 

 

 

6,7월 

 

써밋에서 AI 가 엄청 발달했단걸 부끄럽게도 깨닫고,  최대한 자동화를 시켜서 인간의 일을 덜어낼 수 있다는 점을 꺠달았다

SRE를 여전히 혼자 하고 있어서, amazon Q를 이용해서 챗봇 만들어서 그라파나를 모니터링 시키는 봇을 만들어서 내 동료로 만들었다..ㅋㅋ

 

상운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AWS 강의실에서 늘 고대하던 개발 관련 발표를 했다.

주제는 CDN 비용 절감하기!

2025.03.16 - [회사에서 한 일] - CDN DTO 1,600GB → 3GB로 비용 절감하기

사람이 생각보다 많기도 했고 긴장을 많이해서 망햇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칭찬을 해주셔서 다행이였다.

 

 

7월엔 회사에서 인수한 핀테크 기업이있는데, 기존 사람들이 다 퇴사해버려서 정말 서비스만 떠안게 됐다.

 

히스토리를 모른 채로 2-3시간의 간단한 인수인계 후 나는 거기서 데브옵스를 하게 되었다.

최악의 사건이 2개 있었다.

 

1. Jenkins 이슈

 

eks 클러스터 정기 업데이틀 진행했다.

Devops 클러스터 노드 그룹 교체를 하고 상용 젠킨스에 이상이 생겼었다.

그렇게 난 오후 4시~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이슈 대응을 한다..

 

우리가 쓰던 서비스면 참 빠르게 해결되었을 수도 있었는데, 일단 인수한 서비스의 eks 구성, helm차트 없음, 어떻게 배포했는지도 모르고 관련 보안 설정도 파악이 안되었다. Jenkins가 뭔지도 몰랐다.

이슈 원인은 플러그인과 이미지의 버전 불일치였는데, 모두 퇴사했으니 알길은 없지만 pv를 뜯어보니 아마도 플러그인 업데이트를 눌러놓고 재시작하지 않은것 같았다.ㅜㅜ 다시 설치하려 하니 빌드가 안되었던것으로 추측된다.

 

결론적으로는 기존에 쓰던 helm도 없으니 새로운 최신 jenkins로 처음부터 셋팅해서 배포하고 기존에 쓰던 pv 를 붙였다.

 

 

2. 서버실 이사

사무실 임대 기간이 끝나가서 서버실을 이사가야했다. 원래는 skt 회선인데 이사가는 사무실은 kt 회선만 깔려있어서 기존 할당받은 고정 Ip 가 변경되는 상태여서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파악이 필요했다.

 

기존 상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전혀 모르는데 이사에 대한 여파를 파악해야했어서 2주간 서버실 들락 날락 거리며 정말 zero to one으로 지식을 쌓았다.

 

지나고보니 뿌듯은 한데, 그때야 말로 ip 하나 이상생겨서 사내망에 아예 못 붙으면 어쩌지..싶었다.

클라우드에서 딸깍 하던 모든 것들을 물리 장비로 대면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학교에서 이런걸 실제로 보면서 배웠으면 참 좋았겠단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도 별 탈 없이 성공해서 다행 ㅠㅠ

 

2025.08.03 - [회사에서 한 일] - 히스토리 0에서 시작하는 사내 온프레미스 이사(feat. OSI 1,2계층)

 

8월

SRE에 새로운 파트원이 생겼다.

기존에도 SRE에 관심있던 동료여서 이것저것 해보고 파트를 빌드하는데 추진력이 생겼다.

ci/cd 툴도 정하고, 테라폼 구조도 정하고

해커톤도 늘 해보고 싶어서 무박으로 해커톤 참여도 했고

애플리케이션 ci/cd , eks, 매니패스트 일련의 과정도 경험해보고

사내 유튜브도 부탁 받아서 촬영하고 오픈소스 머지도 하고

 

그럼에도 그런 여전히 무언가에 쫓기던 8월이였다.

 

 


상반기의 나는 불안정하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사내에서 SRE를 처음부터 시작하고 빌딩해나가는게 맞았나? 고민되기는 한다.

어쨋든 하나씩 찾아서 해나가는 과정이 지첬었고, 그게 나한테, 회사에 큰 도움이 안되는거 아닌가?

 

회사에서 그렇다할 없이 업무 보내는게 답답하고 지겨워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찾아서 하루하루 사는 하루살이 같아서 내가 달리다가 멈추

면 파트가 멈추는거고 여전히 내 미래에 이게 도움이 되나? 맞나? 아닌가?를 재면서 하루를 바삐 살지 않으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이 감정이 입사하고 꾸준히 들었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어쩌면 다른 회사를 가면 이 감정이 풀리나? 싶긴하다.SRE에서의 팀 빌딩 경력이 너무 중요해서 이 아이러니함을 가지고 가는 트레이드 오프, 나는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명예?돈? 뭘 원하지?

 

예전에 동욱님께서 해주신 말씀처럼 내가 하루에 8시간만 일하면 16시간을 원하는대로 사용하고 내가 좋아하는 여행을 가던, 내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현재의 삶에 대한 보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람들이 하는 회사를 대충 다니라는 말을 지향하고 이해하면서도 그게 되나 ?싶다

 

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계가 항진된 상태라고 한다

사실 한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고 초조하고 

아침에 새벽 수영을 하고 회사에 가고 저녁에 무언가를 하면 기분이 좋지만 너무 피곤하고

요즘엔 기본 자면서 2-3번은 깬다. 회사 일을 꿈꾸는게 일상이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건 다 했는데 뭐가 그렇게 불안하고 그냥 살면 되는데 잘 하고 있는데 ..다 이러고 사는건지

그럼에도 버티고 의지하는건 남자친구 덕에 균형을 잡는것 같다

 

앞으로 어쩔건지? 라는 고민을 또 하고 있다

테라폼 자격증 , CKA 자격증 내가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또 찾아내야하고 달려야한다.

근데 이게 삶이 맞나

그렇다고 남들 다 이렇게사는것 같기도하고, 남들이 봤을땐 내가 너무 잘하고 있을수도 있다

 

내 인생 그래프는 항상 상향선이였는데 뭐가 그렇게 아쉽고 불안하고 쫓기는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내가 회사도 좋아하고, 아직 SRE를 열심히하고 싶어하고, 빌딩으로 이끌어나가고 싶어하는 것같다.

사내 유튜브를 찍으며 적성이랑 이런걸 파악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현재 상황이 적합한것 같기도 하다

부끄럽긴 하지만 나를 일궈 나가는 일이니깐.

 

https://www.youtube.com/watch?v=e2tgkPuo9q8

https://www.youtube.com/watch?v=r-xxKK-o6dM

 

내가 흥미를 느끼는 일

1. 구조 구축 및 품질보증

2. 동기 부여와 설득

3. 실질적인 결과 도출

 

평소 행동으로 얻는 만족감

1. 주장이 강하고 경쟁하는걸 좋아하고

3. 새로운 것에 대한 성취

 

내가 원하는 것

1. 나를 안심시켜주는 개인적인 말이나 행동, 제안

2. 자체적으로 일정을 세울 수 있는 자유로움

 

내가 특이하게 흥미, 욕구, 만족감을 다 다른 측면에서 얻는다고 한다.

그래서 뭔가 정착을 못하는걸가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종합해봤을 때 SRE를 여전히 사랑하는것 같고, 이루어 나가고 싶어하는 것같다.

내가 해야해. 쫓겨야해. 오늘은 뭐하지? 라고 고민하지 않고 빠른 생명주기를 가지고 살아가다보면 언젠가 뒤를 돌아보면 많은게 바뀌어있지 않을까?

 

그냥 답을 내리지 않고 상반기에 나는 이런걸 느끼고 있는 사람이였다는걸 인정하며

다음 회고 때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고 해소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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